댓글 조작 '드루킹' 사건

 

드루킹 사건은 2017년과 2018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댓글 조작 사건으로, 정치와 여론 조작이 연관된 주요 이슈였습니다. 이 사건은 네이버,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의 댓글 추천 및 공감 기능을 이용해 특정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주목받았습니다.

사건의 배경

1. **드루킹(Drucking)**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김동원 씨가 사건의 중심에 있었습니다.
   •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**'경제적공진화모임(경공모)'**을 운영하며, 회원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댓글 작업을 벌였습니다.
   • 경공모는 진보 성향을 가진 온라인 모임으로, 처음에는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활동을 했습니다.
2. 댓글 조작의 방식
   • 매크로 프로그램(일명 ‘킹크랩’)을 사용해 포털 사이트의 특정 댓글에 '공감'을 집중적으로 클릭함으로써 여론을 조작했습니다.
   • 이를 통해 특정 정치적 의견이 더 큰 공감을 얻은 것처럼 보이게 했습니다.

주요 내용 및 사건 경과

1.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연루 의혹
   • 드루킹은 김경수 당시 의원과의 관계를 주장하며, 김 의원이 댓글 조작 활동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.
   • 김경수는 경공모 회원들과의 접촉 사실을 인정했으나,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는 부인했습니다.
2. 2018년 사건 발각
   • 2018년 1월,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댓글 작업을 하다가 네이버에서 이상 활동으로 적발되었습니다.
   • 경찰 수사를 통해 드루킹의 활동과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이 밝혀졌습니다.
3. 수사와 재판
   • 김동원 씨는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습니다.
   • 김경수 전 도지사는 2021년 대법원에서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습니다.

사건의 의의

• 정치적 여론 조작: 이 사건은 디지털 시대의 여론 조작 문제를 드러냈습니다. 온라인 상의 댓글과 추천 기능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.
• 정치와의 연결성: 사건은 정치인과 온라인 커뮤니티 간의 관계가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습니다.
• 법적 후속 조치: 이후 포털 사이트들은 댓글 서비스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조치를 도입했습니다.

이 사건은 정치와 기술의 교차점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사례로, 한국 사회에서 디지털 민주주의와 윤리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.